마을복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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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복 칼럼] 복지 늘려도 모자랄 판에, 돌봄센터 폐업 통보라니요?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관료주의와 정치 논리에 노출된 지역 사회복지 이정희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선임연구원 나는 지역에서 작은 사회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고 수년간 지역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회 사업을 해왔던 내가 이른 아침 일어나 난생처음 종로경찰서로 향해야 했다. 힘내보노라 샀던 음료수를 집회 신고를 받으러 나온 앳돼 보이는 경사에게 건넸다. 나는 무슨 일로 경찰서에 들러 집회 신고까지 해야 했을까? 지역 사회복지 연구자가 집회 신고에 나선 이유 나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자체의 '무한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근거하여 2011년 11월 설치된 사회복지기관으로, 저소득 계층 지역 주민에 대한 사례를 관리하고, 아..
2017.09.18 -
[복지국가를 만드는 사람들] 제13회. 먼저 좀 물어봐, 문화예술 복지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유흥복지사, 마을예술복지연구소 [더 창고] 김대근 대표 출연 15년전 서울의 한 복지관 사회복지사로 시작해 문화예술 복지 전문가로 문화예술은 단순히 차용하는 이벤트 아냐 복지관 바자회를 없애자고? 바자회 대신 골목벼룩장터 열기까지 월요병 없는 사회복지사, 어떻게 가능했나? 파도처럼 다가 왔던 [마을 만들기], 마을과 복지 만나려면... 마을예술창작소 [창고] 운영했던 숨은 이야기 방학동의 싸이, 노래는 잘 못하지만? 무대서 앵콜 받는 비결은? 마치 CD를 틀어 놓은듯... 김현식의 하모니카 연주곡 [한국사람] 재현 4차 산업혁명과 기본소득에 관한 오해 문화가 곧 복지,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광고 ; 내만복 임원 선거 결과, 부정? 의혹 사회복지계 노벨상, 제2회..
2017.06.06 -
[마을복지] '이건 혁명이었어요.' 김미영 동장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5년 복지통 갈현 1동 김미영 동장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갈현 1동 주민센터를 찾는 길에 작은 공원이 먼저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미끄럼틀을 타고 몇몇 주민들은 한낮의 더위를 잠시 식히고 있었다. 공원을 지나 오른편에는 재활용품을 사고파는 녹색가게, 왼편에는 아담한 카페가 들어왔다.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는 마을카페다. 공원과 맞닿아 있어 이름도 공모를 통해 ‘공원있는 카페’로 지었다. 원래는 점심 때 잠깐 직원 식당으로, 나머지는 창고로 쓰던 공간이었다. 의자 하나, 조명 하나까지 주민들이 쓰던 물건을 가져다 꾸몄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를 자랑하고 있었다. 지금은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들이 찾고 다양한 주민 소모임 공간으로도 쓰인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간이다..
2016.08.28 -
[마을복지] 나누는 행복, 함께하는 기쁨. 독산2동 '나눔이웃' 마을을 알고 보니 이웃사촌이 보인다.
“좋구 말구요, 업어주고 싶어” 이웃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수인이를 두고 정○○(73세) 할머니가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 들른 수인이를 꼬옥 끌어안아 주었다. “심부름도 잘 하고... 요즘 애들 같지 않게 너무 착해”라는 칭찬을 더했다. 할머니와 이웃 소녀는 ‘나눔 이웃’이다. 수인이는 홀로 사는 정 할머니를 찾아뵙고 말벗을 해드린다. 가끔씩 어머니가 챙겨 준 밑반찬도 전해 드린다. 처음엔 어머니 심부름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다. 수인이 어머니 김연옥씨(43세)는 반찬을 만들 때 정 할머니 몫까지 조금씩 더 한다. 이날은 더운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는 오이 초간장 조림과 고추 반찬을 해 드렸다. 멀리 시골에 산다는 친정어머니가 서운해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오히려 친정어머니..
2016.08.04 -
[만복라디오] 시즌2 제19회. 수다로 만드는 마을복지. 기현주 출연
"초등학생 수다가 정책이 됐다!" 천연 감미료, 서울시복지재단 기현주 과장 출연! 사심?있는 방송한 솔로 몽과 복순이 마을복지가 뭐길래? 지역사회복지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마을복지 = 국가복지 + 알파 마을복지는 복지 당사자들이 만들어가는 '상향식 복지' 보광동 아이들이 회의서부터 마을가꾸기에 이르기까지... 일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마을 살이'
2014.05.31 -
[내만복 칼럼] 박원순, '복지 서울' 성공시키고 싶다면…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이제는 마을 중심 복지 생태계다 문종석 푸른시민연대 대표 복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선택 복지에서 보편 복지로, 수직적 복지에서 수평적 복지로, 일방적 복지에서 상호적 복지로 그 영역과 개념이 점차 발전해 가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가 나아가는 큰 물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지방 선거 때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무상 급식으로 시작된 보편 복지 논쟁이었다. 이 논쟁은 퍼주기라고 비판하는 상대 진영의 역공에 밀려 주춤하기는 했지만, 결국 이를 주도한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이 복지 논쟁은 결국 여당까지도 동참시켜 이제 무상 보육, 무상 교육, 기초연금 등 복지 경쟁으로 발전했다. 물론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 이행 정도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복지 환경이 상당히 변한 것은 ..
2013.11.20 -
[마을복지] 협동조합 위해 왕언니가 돌아왔다
여성운동 왕언니 김연순씨, 마을기업 인큐베이터로 귀환. 협동조합처럼 국민이 주인인 '건강보험 하나로' 지지한다! 김연순씨(48세)는 도봉구 여성운동의 왕언니로 불린다. 20여년 전인 27세에 아이를 업고 처음 여성학 강의를 들은 게 그녀의 여성운동 시작이다. 동북여성민우회(방학동 소재)를 처음 꾸린 이들 중 한 명으로 '행복중심 생활협동조합'(구 여성민우회 생협) 이사장을 4년, 전국 연합회장을 2년씩이나 역임했다. 전국구 베테랑 여성운동가, 협동조합 전문가인 그녀가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맨 바닥에서 협동조합을 일궈 낸 경험을 살려 "다시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찾아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특히 작은 협동조합 꾸리는 일을 돕고 싶었는데 마침 '서울시 마을기업 인큐베이터'라는 좋은 기..
2013.07.21 -
[마을복지] 예술가들이 만난 ‘창동 삼거리’
예술가들이 만난 ‘창동 삼거리’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창작스튜디오, 지역연계 프로젝트 전시회 가져 번동사거리 방향으로 신창시장(도봉구 창동)을 조금 못 미쳐 말끔한 건물의 스튜디오가 하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창작스튜디오다. 2002년에 설립 해 1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거기 뭐 하는 곳이에요?”, “한 번도 안 가봤어요”라는 주민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주민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함께 만든 작품들을 전시했다. 동네 아이들이 막 뛰어 노는 미술관은 처음이었다. 예술이 멀리만 있는 게 아니었다. 창동창작스튜디오는 공모를 통해 지난 3개월간 지역연계 프로젝트를 진행 할 두 팀을 선정했다. 재일교포 3세 젊은 부부 작가인 김인숙, 김명권 팀은 라는 작품을,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
2013.07.14 -
[마을복지] 710평 방치된 땅이 근사한 텃밭으로
710평 방치된 땅이 근사한 텃밭으로 30명 출자자로 시작해 협동조합으로 가꿀 주민들의 공간 도봉구 방학3동 518번지, 초당초등학교 뒤편에 710평의 방치된 땅이 있다. 사천 목씨 종친회 소유의 이 땅과 인근 폐가 주변은 버려진 쓰레기와 몇몇 청소년들의 비행으로 우범지역으로 꼽혔다. 자연히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임의로 10여명의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밭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러던 곳에 3년 전부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모여 이곳을 잘 가꿔보자고 얘기를 꺼냈다.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생태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맘만 먹고 무작정 땅주인을 찾아가 이러한 뜻을 설명했다. 어차피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했는지 땅주인은 흔쾌히 승낙했다. 문제는 보증금 1,000만원과 월 30만의 임대료였다. 또 기존에 ..
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