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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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복 칼럼] 농민이 본 마을 만들기, 농민수당, 그리고 두레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마을 만들기?' 차라리 농민 수당을 달라 차남호 전북 완주 고산권 벼농사두레 대표 지난 7월 15일 전북 완주 은천계곡에서 '양력 백중놀이'를 했다. 사람들은 갖은 한약재를 넣은 닭백숙으로 원기를 채우고, 지신밟기를 내세워 한 판 풍물도 치고, 시원한 계곡물에 풍덩 빠졌다. '벼농사 퀴즈'를 맞혀 쌀 선물도 받고, '행복한 시골살이'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아이들을 위한 보물 찾기를 준비했다. 실제로 벼농사를 짓는 이는 일곱이지만, 이번 양력백중놀이에 함께 한 이는 예순 명이나 될 만큼 그야말로 '대성황'이었고 다들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내친 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이다. 원래 불가의 5대 명절이고 하안거를 마치는..
2018.09.16 -
[내만복 칼럼] 서울시 마을 공동체 7년, 무엇을 이뤘나?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마을 공동체, '바텀업'으로 만들어가야 유호근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사무국장 지난 4월 27일 대학로에 있는 공공그라운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마을 공동체, 서울의 현장은 강화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공개 포럼이다. 서울시나 관련기관이 아닌 마을 공동체에 관심 있는 개인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연 행사였다. 성과 공유 대회가 되어버린 마을 공동체 사업 평가 공공, 행정이 주관하는 사업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를 시민단체, 학계 등 민간이 진행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의 대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을 공동체 사업'에서만은 다소 달랐다. 그동안 서울의 '마을 공동체 사업'과 관련한 평가 및 연구는 서울시 및 중간 지원 조직(서울시 마을 공동체종합지원..
2018.05.25 -
[복지국가를 만드는 사람들] 제33회. 박원순 마을만들기 7년을 돌아보니... 유호근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유호근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사무국장 출연 붕어빵에 붕어 없고, 시민운동에 시민 없다? 나라를 구할 것처럼 떠들면서 당장 옆 집 이웃도 돕지 못했던 현실 학생운동부터 기획사 창업, 대리 기사에 이어 천대 받던 풀뿌리 마을 활동 선구자로 서울시 마을공동체 현장은 강화되고 있나? 대박났던 마을포럼 진솔한 평가 없는 성과 공유대회, 새로운 주민 발굴도 한계에 부딪혀 박원순 없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장 붕괴 우려 실패는 없는? 공모사업 화려한 성과에 감춰진 그늘, 사업만 남고 운동은 사라져 풀뿌리 공동체 위한 사업, 오히려 풀뿌리 약화시키는 결과로 따로 노는 마을과 복지, 민간에도 뿌리 깊은 칸막이 부르주아형 사업 일색, 사회적 약자와 연대 ..
2018.05.12 -
[알림] '복지국가, 마을에 묻고 관계로 답하다'
일촌공동체, 내만복, 세밧사 세 단체가 함께 연 "복지국가, 마을에 묻고 관계로 답하다"가 지난주부터 시작되었다. 멀리 속초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를 포함해 25명이 참여해 애초 정원을 넘어 버렸다. 첫번째 시간은 유창복 선생(서울시마을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의 강연. 근래 활성화되는 마을만들기 운동이 어떻게 국가복지 운동과 결합할 수 있을 지를 제안했다. 일종의 복지생태계 전략이다. 이는 '아래로부터 복지주체 형성', '의제별 네트워크', '연성권럭자원' 등 내만복이 주목하는 핵심 개념들과 접목되는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4번째 시간은 4월 30~5월 1일에 1박2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5.04.12 -
[천만다행] 도봉구 작은 공간 ‘숲속애(愛)’의 기적
* 이 기사는 서울시복지재단 웹진 '천만다행'에 실린 것입니다. 지난 해 숲속애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과 숲속애 주민들. 숲속애는 ‘좋은 민관 협력’ 사례로 알펴져 다른 지역 마을에서 자주 찾는 탐방 코스가 되었다. (사진 김미현 도봉N 시민기자) 조윤희씨(46세, 여)는 “인터뷰는 나중에 하고 일부터 도와 달라.”면서 기자를 마을 텃밭으로 이끌었다. 텃밭에는 방금 배추를 뽑은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기자가 도와야 할 일은 텃밭에 널브러진 배춧잎들을 치우면서 시래기로 쓸 만한 것들을 골라내는 것이었다. 조씨와의 인터뷰는 졸지에 텃밭에서 함께 일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주민들 사이에서 ‘마님’으로 통하는 조씨는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작은 공간 ‘숲속애(愛)’의 초창기 멤버..
2014.11.30 -
[내만복 칼럼] 박원순, '복지 서울' 성공시키고 싶다면…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이제는 마을 중심 복지 생태계다 문종석 푸른시민연대 대표 복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선택 복지에서 보편 복지로, 수직적 복지에서 수평적 복지로, 일방적 복지에서 상호적 복지로 그 영역과 개념이 점차 발전해 가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가 나아가는 큰 물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지방 선거 때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무상 급식으로 시작된 보편 복지 논쟁이었다. 이 논쟁은 퍼주기라고 비판하는 상대 진영의 역공에 밀려 주춤하기는 했지만, 결국 이를 주도한 민주당의 승리로 끝났다. 이 복지 논쟁은 결국 여당까지도 동참시켜 이제 무상 보육, 무상 교육, 기초연금 등 복지 경쟁으로 발전했다. 물론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 이행 정도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복지 환경이 상당히 변한 것은 ..
2013.11.20 -
[내만복 칼럼] 사회복지사가 '마을 만들기' 사업에 적합한 5가지 이유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사회복지사, 마을 만들기로 도약해야" 김대근 사회복지사 도봉 마을예술창작소 대표 요즘 어디를 가나 '마을' 이야기로 난리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하나, 비단 서울시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전국 여기저기서 마을 관련 행사들이 우후죽순 열리는 것으로 봐선 요즘 대세가 마을이라 봐도 무방할 듯하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마을' 한국 사회는 급속하게 경제를 발전시켰지만, 이와 동시에 출산율 저하·자살률 증가·이혼율 증가·양극화 심화 등 심각한 문제 또한 안고 있다. 개인 소외에서 비롯한 사고들이 연일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요즘에 '마을'이 탈출구로 제시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복지계도 마을 이야기로 분주하다. 그렇지 않아..
2013.02.24 -
[도봉N] 마을신문에도 내만복 칼럼이...
서울 도봉구의 대표적인 마을신문인 도봉N이 12월호에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의 칼럼을 실었다. 아울러 오건호 위원장이 최근 새로 낸 책, '나도 복지국가에 살고싶다'도 같은 면에 소개해 도봉구에서도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바람이 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봉N은 지난 2009년 9월 창간해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신문으로 매월 1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마을신문이 관청의 지원없이 주민들 힘으로만 3년을 넘게 이어온 것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다는 평가다. 때문에 도봉N은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 김미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등 다른 언론에 소개되기도 해 도봉구 내외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청소년 직업체험과 언론방송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마을신문을 배우기위해 도봉N을..
201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