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활동] 제3차 무주택자 공동행동 도심 집회

2021. 10. 31. 13:51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29일(금) 저녁, <무주택자 공동행동>은 보신각 앞에서 열린 "다시 촛불항쟁을 선포한다!" '제3차 무주택자 공동행동' 도심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박근혜 퇴진 촛불이 처음 켜진지 5년이 지난 2021년 10월 29일, 다시 촛불항쟁이 선포되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반지하 거주 청년, 신혼부부, LH 월세 세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주택 시민들이 참여하여, 문재인정부에서 폭등한 집값과 전월세 난, 부동산투기공화국 조성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현장 소식을 전합니다.

 

 

 

<제3차 무주택자 공동행동, 다시 촛불항쟁을 선포한다!>

 

 

전종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여는말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함께 만 들자고 촛불을 들었지만 무엇이 바뀌었냐”며, “촛불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정권에서 집값은 두 배로 폭등했고, 부자의 부동산세는 깎아주고, 임대사업자 슈퍼특혜를 주고, 영끌 빚투로 온나라가 부동산투기공화국이 되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어 “토지공개념을 도입해 주거 문제가 국민 모두의 기본권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은평구 무주택 시민이자 녹색당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원 씨는 “대장동에서 보듯이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분양주택 신규 공급은 기득권들의 투기장이 될 뿐”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고려해야한다”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공급보다 문턱을 낮춘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진구 반지하에서 거주하는 청년인 김민경 씨는 “고시원, 반지하, 원룸을 전전하다보니, 엎친데 덮친격 코로나19로 인해 좁은 원룸에 갇혀 지내다 우울증까지 생기다보니 요즘은 과연 서울살이가 옳은 선택이었을까 한탄스런 생각이 든다”며, “행복주택 방음 안되는 고작 5평짜리 원룸이지만 그마저도 당첨되기가 로또보다 어렵다”는 현실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꿈이 되버린 내집마련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2년 후 이사가는 집은 지 상에 있는, 집다운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신혼부부이자 청년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간사 전찬영 활동가는 상경 후 4년이 흐르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처음 둥지를 틀었던 그 반지하에서 벗어나는 것만큼은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제게 가정 이 생기고 가족이 늘어나는 일은 정말 기쁜 일이지만, 저는 이제 걱정이 앞선다”며, “최근 입덧으로 고생하는 제 아내,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앞으로도 이런 환경에서, 또는 이와 비 슷한 환경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이제야 너무나 아프게 와닿는다”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함께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심 후보는 “한 시간 넘게 집 없는 여러분의 절절한 발언을 들었다”며, “몇 달 뒤 출산을 앞둔 아빠가 절규하는 목소리와 방 말고 집을 달라는 목소리를 정치인들이 모두 함께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주택자들이 모두 함께 촛불을 들어야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격려했습니다.

 

 

211029_3차_무주택자_공동행동_후속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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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무주택자 공동행동 촛불항쟁 선포한다! 다시보기>

 

 

 

 

[보도기사] : 거리로 나온 무주택자들 "인생 송두리째 흔들려…현실은 지옥" (아시아경제)

 

거리로 나온 무주택자들 "인생 송두리째 흔들려…현실은 지옥"

"평생 빚 갚다 죽어가는 더러운 세상…이제 현실은 지옥입니다.""땅값, 집값이 오르면 저와 같은 무주택 서민은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집값 상승에 좌절한 무주택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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