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순이가 함께한 마지막 복지국가 촛불!

2013. 12. 30. 02:45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밤, 한 달에 한 번 여는 '복지국가 촛불'을 밝힐 때면 어김없이 매서운 추위가 찾아옵니다. 지난 26일 밤 청계광장에서 올해 마지막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명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는 "영하 30도 밑으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한 촛불을 계속 켤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 날 촛불엔 사회복지세 마스코트 '복순이'가 함께 했습니다. 여느 때와는 달리 다소곳하게 앉은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오건호 공동위원장은 며칠 전 있었던 '내만복 송년의 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보이는 만복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올해 내만복을 뒤흔든 사건 중 "복지국가 연구모임, '젊은 피 수혈'은 자신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종명 건강보험하나로 팀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철도민영화와 함께 의료민영화에 대해 말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포천의료원에서 병원비가 걱정돼 입원을 꺼리는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였습니다. "공공병원에서 조차 입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의료민영화가 되면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성 2인조 '다름 아름'은 마지막 촛불을 흥겹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복지국가 촛불이 발굴한 가수 이건범 내만복 운영위원은 오지 못했지만, 그가 개사한 '젊은 그대'를 부르며 참여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즐겁게 뛰며 노래를 부르고 새해 첫 달 23일에 열릴 13번째 촛불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