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열린 복지토크 콘서트, “대한민국 복지, 광주가 논論 하다”

2013. 12. 1. 01:38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지난 11월 29일(금) 광주에서는 “대한민국 복지, 광주가 논論 하다” 복지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광주지역사회복지협의회, 광주사회복지사협회, 투게더광장 나눔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였는데, 사회복지사, 시민 등 200~300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뒷풀이에서 보니 전남 다른 도시뿐만 아니라 거제, 창원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다.

 

 

 

광주에서는 작년부터 광산복지학당이 3기에 걸쳐 진행돼 왔다. 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지역 주민들이 개별복지관으로 분절되어 있는 칸막이를 넘어 함께 복지국가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며 열공해 왔다고 한다. 나도 작년에 강사로 참가했는데, 그 때도 수강생만 약 200명에 달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금까지 3기 학당을 결산하며 새로운 질적 도약을 하기 위한 통과의례 행사였다. 바로 ‘사회복지사 노동조합’ 건설!. 잠정적으로 ‘사회복지 유니온’이라 이름이 정해진 듯한데, 내년 상반기 발족을 목표로 뚜벅뚜벅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하종강(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원장), 이상이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와 나는 박근혜정부의 복지실태를 진단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복지현장이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이 교수는 복지국가의 필요성을, 하종강 원장은 사회복지사도 노동조합을 통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나는 ‘아래로부터’ 복지증세, 복지주체를 강조했다.

 

이 날 멋진 공연도 감동적이었다. 광산구 더불어락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크로마 하프 공연을 펼쳤고, ‘직녀에게’의 김원중 가수 역시 심금을 울렸다.

 

언제부터인가 복지현장이 꿈틀거리고 있는 기운이 흐르고 있다. 서울에서도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들이 복지국가 만들기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가자! 복지국가로!! 언제 건배사 제안을 받고 이렇게 외쳤다. “낼테니...내라!”. (정리: 오건호 공동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