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100일째 맞아 촛불 켠 사회복지사들

2013. 9. 29. 17:52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격무에 시달린 나머지 올해 초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4명의 사회복지사를 추모하는 1인시위가 100일을 넘었다. 1인시위는 이명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를 비롯해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회원 등 복지시민단체 회원들이 함께 해 왔다.

 

100일째를 맞아 지난 26일 밤에는 보건복지부 앞에서 사회복지사와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4명의 사회복지사를 추모하면서 사회복지사 1만명 충원 등 보건복지부에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보편적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세 도입을 요구하는 자리였다. 이러한 '복지국가 시민 촛불'도 아홉번째 순서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엄숙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노래가 쏟아졌다. 지민주씨의 따뜻하고 힘찬 노래에 이어 이건범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이 즉석에서 노랫말을 바꿔 부른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를 듣는 시민들의 웃음이 터졌다.

 

참여한 사회복지사, 시민들은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이란 곡을 합창하며 다음 달 청계광장에서 열릴 제10차 촛불 문화제를 기약했다. 복지국가 시민 촛불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밤에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