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무원의 잇따른 죽음을 추모하는 촛불 밝혀

2013. 5. 12. 22:27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밤에는 아직 쌀쌀한 봄날씨다. 지난 5월 6일, 보건복지부 앞에선 최근 잇따라 목숨을 끊은 3명의 사회복지 공무원을 추모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내가만드는 복지국가> 회원 30여명 밤 8시 무렵에 모였다. 지난 30일간 이어진 복지부앞 1인시위를 결산하는 자리였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복지국가 시민촛불'의 6번째 순서기도 했다.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속에 2시간 가까이 집회가 이어졌다. 멀리 경남 함양에서 올라온 사회복지사가 있었다.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녀는 사회복지 현장의 비참한 현실을 이야기하다 고통스런 눈물과 함게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기타 연주와 함께 힘찬 노래도 불렀다. 추모 속에서도 "더 이상 사회복지사를 죽이지 말라"는 구호와 함께 이러한 현실을 바꾸는데 힘을 더 모으자는 결의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