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에 나부낀 내만복 깃발

2013. 5. 3. 18:46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내만복 깃발이 첫 출전했다. 지난 5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23주년 맞이 노동절 기념대회에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오건호 위원장은 "깃발이 너무 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민주노총 등 큰 단체들의 큰 깃발 사이에선 오히려 작아보였다. 하지만 복지국가 운동을 하는 단체의 깃발이 노동절에 등장한 건 아마도 처음일 게다. 내만복 최창우 위원장과 회원들, 그리고 노년유니온, 청년유니온 회원들이 함께했다.

 

 

서울역과 다른 여러 곳에서 사전대회를 마치고, 오후 3시 본 대회장인 서울광장으로 노동자와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어느 새 광장을 가득 메웠다. 5시를 조금 넘겨 프라자 호텔 도로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지만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갑작기 내린 비로 사람들이 자리를 많이 떠났다. 한 참가자는 "10년전에는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 오늘은 적은 편"이라며 "비도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던 하루"라고 말했다. 6개월째 대표를 뽑지못하는 민주노총과 요즘 노동운동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