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걷는아이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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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복칼럼] 비영리단체란 무엇인가?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후원금 간접비, 어떻게 봐야 할까? 유원선 함께걷는아이들 사무국장 나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다. 나의 요즘 화두는 "비영리단체란 무엇인가?"다. 최근 동물권보호단체 '케어' 등 여러 비영리단체들의 이슈를 접하며 든 고민이다. 비영리단체는 수익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과 미션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낮은 월급,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 미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일하는 곳이다. 월급이나 조건보다 추구하는 공익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비영리단체에 모인다. 일상과 미션, 그 간격의 긴장 하지만 우리 단체가 추구하는 미션과 오늘의 나의 일상은 갭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오늘 닥친 일을 처리하다 보면 그저 오늘의 일을 잘 처리..
2019.01.31 -
[내만복 칼럼] 성남시 '어린이 병원비 100만 원 상한제'를 환영한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언제까지 '모금'으로 어린이 병원비를 댈 건가 유원선 함께걷는아이들 사무국장 나는 어렸을 적 여름마다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갔었다. 고등학교 때인가…. 친구 중에 한 명이 본인은 여름에 가족과 여행을 가본 적이 없으며, 바다를 본 적이 없다는 얘기를 했을 때 나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내 가까이에 있는 이 친구와 내가, 사실은 머나먼 다른 별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가족과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내가 일하고 있는 아동복지단체인 '함께걷는아이들'은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악기 레슨과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한다. 지원 받은 아이들 중 나중에 악기를 전공하는 아이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악기를 전공하는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부유한 집에서 성장한 ..
2018.07.12 -
[보고] 2018 내만복 총회, 빗속을 뚫고 화기애애했던 현장
지난 2월 28일 저녁, 내만복 여섯 돌 생일을 맞아 홍대 교육장에서 총회를 열었습니다. 오후부터 내린 봄비가 제법 굵었지만, 많은 회원분들이 교육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총회에 앞서 양난주 운영위원이 사전행사 진행을 맡았습니다. 총회를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복지국가 활동을 열심히 한 회원과 연대 단체에 상을 주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활동을 열심히 한 김종명 보건의료팀장과 팟캐스트 라디오 진행을 꾸준히 해 온 양혜정 회원이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연대상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운동을 함께 해 온 '함께걷는아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깨알같은 수상 소감에 웃음이 터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유의선 운영위원이 미리 준비한 재료로 오건호 공동위원장과 김영순, 양난주 운영위원이 즉석에서 샌드위치를 ..
2018.03.04 -
[내만복 칼럼] 차기 정부, 어린이 병원비는 국가가 보장하자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함께 만드는 "어린이 병원비 걱정없는 세상" [유원선 '함께걷는아이들' 사무국장] 사회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야 늘 있었다. 엄청난 거대담론 앞에서 나의 존재가 무색하게 느껴질 때면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단 한 명의 삶이라도 바뀌면 좋겠다 생각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한 지 15년이 넘었다. 나의 그간 활동들로, 혹은 내가 일했던 복지단체의 활동들로 정말 한 명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 때로는 정말로 나의 어떠한 노력들로 누군가의 삶이 바뀐 것 같아 도취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 스스로의 삶도 못 바꾸는데 다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으랴 좌절하기도 하였다. 사회를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만나는 한 사람의 삶부터?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이 두 가지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
201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