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문재인, 안철수 후보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 약속해야

2017. 4. 25. 12:20내만복 활동(아카이빙용)/주장과 논평


노인, 복지 단체들이 모인 <빈곤노인 기초연금 보장연대>는 지난 4월 24일 여의도 문재인, 안철수 후보 사무소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의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을 약속하라는 '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연대는 마침 이날 한겨레신문에 이 문제를 알리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광고비는 사회복지사,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앞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노인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정작 가장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노인들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는 빠졌습니다. 지난 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을 정당의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방송 보기>





- 요구서 모음



<요구서: 안철수 후보 앞>


지난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현행 기초연금 20만원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이다. 노인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기초연금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기초연금 인상 공약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공약이 없다. 현재 수급 노인들은 매달 25일 기초연금 20만원을 받고 다음달 20일 생계급여에서 같은 금액을 공제당한다. 기초연금 도입으로 차상위 이상 노인들의 현금소득이 20만원 늘지만 수급 노인들만 그대로이다. 이로 인해 수급 노인과 그 이상 계층 노인 사이에 20만원의 소득 격차가 생겼고, 그 배제 대상이 우리 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형평성 문제를 지닌다.


작년 총선 때 국민의당은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을 공약으로 명시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안철수 후보는 노인복지 공약에 이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기초연금 공약에서 이 문제 해결을 명시하지 않으면, 현행대로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계속된다. 그러면 30만원을 줬다가 30만원을 빼앗게 돼, 형평성 문제가 더 심각해 진다.


일부 학자들이 공공부조가 지닌 보충성 원리를 내세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 수준이 낮고, 소득인정액 역시 부양의무자 기준, 재산의 소득환산 등으로 가공의 소득을 산정하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충성 원리를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적용하면 애초 제도의 취지와 어긋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이 사안에선 보충성 원리보다 형평성 기준이 앞서야 한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으로 인해 가장 가난한 노인이 기초연금 혜택에서 배제되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다. 기초연금 인상 공약을 발표하면서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법을 누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작년 총선의 공약을 폐기하는 것인가? 우리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에게 30만원 줬다 도로 30만원을 빼앗는 행위를 계속 하겠다는 것인가?


안철수 후보에게 요구한다. 우리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이 겪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를 해결하라. 국민기초생활보장 시행령의 소득인정액 계산에서 기초연금을 제외하면 되는 일이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안철수 후보는 조속히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을 공약으로 발표하기 바란다.



<요구서: 문재인 후보 앞>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현행 기초연금 20만원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이다. 노인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기초연금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기초연금 인상 공약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공약이 없다. 현재 수급 노인들은 매달 25일 기초연금 20만원을 받고 다음달 20일 생계급여에서 같은 금액을 공제당한다. 기초연금 도입으로 차상위 이상 노인들의 현금소득이 20만원 늘지만 수급 노인들만 그대로이다. 이로 인해 수급 노인과 그 이상 계층 노인 사이에 20만원의 소득 격차가 생겼고, 그 배제 대상이 우리 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형평성 문제를 지닌다.


작년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은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을 공약으로 명시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는 노인복지 공약에 이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기초연금 공약에서 이 문제 해결을 명시하지 않으면, 현행대로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계속된다. 그러면 30만원을 줬다가 30만원을 빼앗게 돼, 형평성 문제가 더 심각해 진다.


일부 학자들이 공공부조가 지닌 보충성 원리를 내세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 수준이 낮고, 소득인정액 역시 부양의무자 기준, 재산의 소득환산 등으로 가공의 소득을 산정하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충성 원리를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적용하면 애초 제도의 취지와 어긋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이 사안에선 보충성 원리보다 형평성 기준이 앞서야 한다. ‘줬다 뺏는 기초연금’으로 인해 가장 가난한 노인이 기초연금 혜택에서 배제되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후보에게 묻는다. 기초연금 인상 공약을 발표하면서 ‘줬다뺏는 기초연금’ 해법을 누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작년 총선의 공약을 폐기하는 것인가? 우리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에게 30만원 줬다 도로 30만원을 빼앗는 행위를 계속 하겠다는 것인가?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한다. 우리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이 겪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를 해결하라. 국민기초생활보장 시행령의 소득인정액 계산에서 기초연금을 제외하면 되는 일이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안철수 후보는 조속히 ‘줬다 뺏는 기초연금 해결’을 공약으로 발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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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진래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