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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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복권 팔아 아동 돌보는 정부
오건호 |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주택가 어느 집에서 아이들과 어른이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조금 식구가 많아 보이는 여느 가정의 모습과 같다. 다만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니 한 가지가 다르다. 아이들이 어른을 이모 혹은 삼촌이라 부른다. 사실 친이모, 친삼촌은 아니다. 여기는 아동공동생활가정, 보통 그룹홈으로 불리는 집이다. 어느 사회건 부모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있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날 수 있고, 부모의 학대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이렇게 부모의 사망이나 가출, 혹은 학대와 방임으로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사회가 돌봐야 한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는 보호 필요 아동들을 주로 대형 양육시설에 보냈다. 우리에게 익숙..
2019.06.05 -
[복지국가를 만드는 사람들] 제18회. 거리로 나온 천사병 사회복지사와 아동그룹홈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라디오 방송국 (사)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최선숙 사무국장, 이재욱 주임 출연 문재인 정부 포용적 복지국가, 어디까지 포용할까. 가장 뒷전인 아동 복지 아동그룹홈, 가장 열악한 사회복지사의 현장 아이들은 과연 미래인가? 복권 팔아 아이들 기막힌 현실 정부, 지자체 서로 뒷전으로 미루는 까닭은 10명중 4~5명은 학대받다 그룹홈에 온 아이 30년 일해도 월급은 계속 155만원, 최저임금이나 물가도 오른다는데 내년도 제자리 한달 28만원으로 아이들 7명 돌보라니 아동양육시설과 그룹홈,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제각가인 지원체계 부모한테 버림받았는데 형제, 자매가 따로 떨어져야 유리한 복지 현실 천사병 사회복지사로 14년동안 참았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광화문 1번가 우수 의제가 어쩌다 밀려났나..
2017.10.01 -
[내만복 칼럼] 아동 돌봄 사회복지사에게 노예 생활이라뇨?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아동그룹홈을 없애든지, 차별을 없애든지 안정선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 지난 9월 4일에 농성장을 시작했으니 어느새 보름이 넘었다. 아동 보호 체계 간 차별 철폐를 위해 기자회견을 마치고,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 무기한 농성이라고 했으니 하루 만에 끝날 수도 있다고 농담을 하였지만, 결코 쉽게 끝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래도 보름이 지나니 은근히 긴장감과 불안감도 슬몃 똬리를 틀고 있나 보다. 아침 시위 때 높은 정부종합청사를 올려 보는데 참으로 맑고 푸른 하늘이 눈을 시리게 꽉 채웠다. 옅고 흰 밝은 구름들이 인사하듯 가볍게 지나고 있었다. 좀 섧다. 나는 왜 여기 들어왔고, 언제 여기서 나가게 될까? 서울시에서 천막 철거 계고장을 ..
201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