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동대문구 독거노인 자살은 사회적 타살
공공임대주택 확충하고 복지증세에 나서라 지난 10월 29일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68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증금 300만원에 SH공사에서 5,700만원을 지원 받아 전세임대로 살던 집이 팔린 뒤 주택을 철거한다는 이유로 강제퇴거 압박에 시달리자 이를 비관하여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이승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고인은 수도료와 전기료, 장례비, 수습 인부를 챙길 정도로 고결한 마음씨의 소유자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우리나라 빈곤 독거노인의 삶이 위험한 지경에 와 있다. 일자리는 없고 보증금은 바닥나 생활 압박이 점점 더 강해지는 상황에서 자살하거나 자살을 고민하는 노인들이 많다. 노인자살률 세계 1위는 이와 같은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죽음은 결..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