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복 칼럼] 다문화사회를 만드는 일, '여기'에서 출발한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엉망 이주인권활동가 어릴 적 다니던 주일학교에서 캠프를 할 때 즐겨 했던 놀이 중 하나이다. 술래가 된 사람이 불특정 누군가의 앞에 다가가서 "당신은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까?"고 묻는다. ○○○○은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가령, '안경 쓴 사람, 검은색 양말을 신은 사람, 귀걸이를 한 사람, 줄무늬 옷을 입은 사람, 팔짱 낀 사람' 등. 그러면 질문을 받은 사람은 "네" 혹은 "아니오"로 대답한다. "네"라고 하면 양쪽에 앉은 사람과 술래가 동시에 일어나 재빨리 자리를 바꿔 앉는다. "아니오"라고 한다면, 질문자가 다시 묻는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를 사랑하십니까?" 대답하는 방식은 ○○○○에 들어갈 말을 바꾸면 된다. "○○○○한 ..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