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꼰대다] 제2회. 꼰대들의 한국전쟁 체험기 1편

2015. 4. 12. 16:21내만복 활동(아카이빙용)/만복미디어

[광복 70년 특집 - 우리가 살아온 대한민국]

 

 

 

 

조정래 태백산맥 배경인 벌교에서 산 '캡틴 꼰대' 피난민 4가족과 70명이 다섯 칸 집에 함께 살아
꽁보리를 맷돌에 갈아 풀잎 넣고 쑨 죽 한 그릇이라도 배불리 먹고 싶었다
아플 겨를, 서로 미워할 겨를도 없었다

이리시 변전소 옆에 떨어진 포탄 때문에 공중부양 했다는 정옥순 여사
피난 간 큰집 방공호서 찬송부르며 고구마 잎에 새까만 된장국 먹으며 견뎠다

신의주서 숙청당한 부모님, 홀연 단신 서울에 온 '키 큰 꼰대'의 외로운 피난길
"이북 사투리 쓰는 놈들은 다 죽여~"라는 말에 입 뻥긋 못하고 뚝섬에서 한강을 헤엄쳐 건넜다

대전역서 소보루 빵 얻어먹고 눈물 흘린 못한 사연. 그리고 학도병이 되기까지...

낮에는 태극기, 밤에는 인공기!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빨찌산 이야기, 3회를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