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촛불] 대선 2년, "할 말이 없다" 백지 현수막
2014. 12. 21. 16:51ㆍ내만복 활동(아카이빙용)/만복미디어
올해 마지막 '복지국가 시민 촛불 문화제'는 지난 18일 밤부터 청계광장 들머리에서 열렸다. 매월 한 번씩 열어 이 날까지 스물 세번 째 밝히는 촛불이기도 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내가만드는복지국가를 비롯한 빈곤노인 기초연금 보장연대와 복지국가 청년네트워크, 사회민주주의센터 회원 50여명이 촛불을 밝혔다.
이 날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2년을 하루 앞 둔 날이었다. 4대 중증질환 국가 100% 보장, 모든 어르신께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등 사라진 복지 공약들을 돌아보니 "더 이상 할말이 없다"는 의미로 아무런 글을 넣지 않은 '백지 현수막'을 내걸었다. 오건호 내만복 공동운영위원장, 이명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 등 참여자들의 발언과 '젊은 그대'를 개사한 '복지국가 주제가' 합창이 이어졌다.
이들 단체는 내년에도 복지국가를 향한 촛불을 밝히기로 했다. 새해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밤, 같은 장소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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