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첫 복지국가 촛불, 지나던 외국인도 함께해

2014. 1. 26. 23:23내만복 자료(아카이빙용)/내만복 사진

갑오년 새해 복지국가 시민촛불은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 속에서 훈훈한 촛불을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밤 청계광장 들머리에 내가만드는복지국가(내만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세밧사) 회원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세밧사 이명묵 대표의 여는 발언에 이어 유동호 내만복 운영위원이 의료민영화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 최창우 내만복 공동운영위원장은 주거복지와 복지국가를 설명했습니다. 자칭 17세 소녀? (71세) 이기자 어머니도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캐나다 관광객 한 명이 신기한 듯 발걸음을 멈추었고, 최창우 위원장과 'Welfare State' 등 몇 마디 나눈 후 이내 촛불을 들고 함께했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힘찬 노래도 불렀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복지국가 촛불이 낳은 복지가수 이건범 내만복 운영위원이 신곡을 내 놓았습니다. 매번 히트곡을 내고 있는데 '부산 갈매기'를 개사해 부른 '복지 갈매기' 또한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날이 조금씩 추워졌고, 집회에 참여했던 회원들은 인근 칼국수집에서 몸을 녹이며 다음 달 촛불을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