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독서모임은 힐링 시간…아무리 지쳐도 빠지지 않죠"
책 읽는 마을 14 - 구로가산 독서모임(GGRC) "나는 이 모임을 쉼표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야근해서 힘들 때나 업무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때 여기 와서 내가 읽은 책 얘기를 떠들다 보면 뭔가 삶에 쉼표가 찍히는 느낌이거든요." 기업들의 포인트 거래회사에서 일하는 회사원 김문수(45)씨는 10년 가까이 다니는 독서모임 GGRC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책을 읽을 때 남들보다 단순하게 느끼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GGRC에 나오면 유치한 독후감도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분위기가 오픈돼 있어 다들 진지하게 들어준다"는 거였다. 시각디자인 인쇄 회사에 다니는 조항길(39)씨는 "함께 책을 읽는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1년 전부터 GGRC에 나왔는데 대신 좋은..
201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