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복칼럼] "지난 1년간 이 법을 기다리던 800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죽었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전찬영 내만복 간사 또 한 명의 20대 청년이 죽었다. 지난달 27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A(29)씨가 건물 유리창 청소를 진행하던 중, 앉아서 작업을 하던 '달비계(작업용 줄에 매달린 간이의자)'의 밧줄이 끊어지면서 4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다. 내막을 살펴보니 건물 외벽 등 고층에서 작업을 할 경우 달비계와 별도로 구명용 보조 밧줄을 착용해야 하는데, 이 보조 밧줄이 미지급된 채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이었다. 게다가 사망 사건이 일어나기 사흘 전, 해당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유리창 청소 작업 신고를 접수 받은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가 현장 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청소 작업을 담당하는 업체가 노동자들의 보조 밧줄을 갖추지 않아 ..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