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복 칼럼] 청년가구 30%가 주거 빈곤, 알아서 해결하라?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방값 고통'에 침몰하는 청년세대를 구하라"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 서울의 청년 주거빈곤 문제는 1960년대 이래 지속되고 있는 오래된 고질병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서울로, 서울로 청년들이 몰려들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구로공단에서 일했다. 공단 근처 가리봉동에 많았던 ‘벌집’, ‘닭장집’의 좁디 좁은 방 한 칸조차 혼자 살 수 있는 임금을 받지 못해, 청년 노동자들은 방 한 칸에서 두 세 명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구로공단 닭장집을 아십니까? 그 시절 청년 노동자의 주거문제는 국민 모두가 못살았던 시절의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까? 국가와 서울시도 노동자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모르지는 않았고, 1970년대에도, 1980년대에도 노동자들을..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