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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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안녕하세요 응급실입니다](29)‘극단적 선택’ 응급실행…퇴원 후 관리가 ‘생명’
김대희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자살시도 환자 사후관리 응급실 오는 자살시도자 연 4만명, 1년 내 재시도 16%…4년 후 23% 경험자 자살 위험, 일반인의 25배…전국 52곳, 사후관리 사업 진행 중 종합병원의 자살사고 사례관리자가 퇴원을 앞두고 있는 자살시도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제공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1만2463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같은 해 국내 총 사망자 수는 28만5534명이었고,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인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7만8863명이었다. 1만2463명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다. 게다가 자살을 시도한 후 응급실에 실려오는 건수는 연간 약 4만건에 이른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이보다도 더 많을 것이다. 다행히 국내 자살률은 ..
2019.03.27 -
[내만복 칼럼] 혹시 잘못된 의료 이용을 하고 계십니까?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의료기관 현명하게 이용하기 김대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 의사로서 일을 하다 보면, 가끔씩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조금 더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을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게 된다. 한국 국민의 연간 의료기관 방문 횟수는 약 20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국민 중 가장 빈번하다. 또한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2015년 말 기준 총 3265만 명으로 국민건강보험 실가입자 수보다도 많다. 이용 경험이 많기에, 국민이 의료기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따져보면, 으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정보들이 실제로는 부정확한 정보에 불과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의료기관, 제대로 이용하고 계십니까? '내과(內科)'와 '외과(外科..
2018.04.13 -
[내만복학교] 3월 4강. 병 달고 사는 부모님, 어디서 모실까?
응급실, 나보다 왜 늦게 온 사람이 먼저? 김대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의 내만복학교, 의료기관 이용 상식 마지막 4강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부제로 노인 건강과 응급실 이용 상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사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불로불사는 불가능하지만,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중국의 진시황제(BC 259-210) 또한 생전에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50세에 죽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인류의 기대 수명(어떤 사회에 인간이 태어났을 때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이 많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대 수명이 80-85세에 달합니다.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건강..
2018.03.31 -
[만복라디오] 시즌 3.5 제16회 응급실 의사가 말하는 긴급한 복지국가 운동 1부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라디오 방송국 꽃중년 응급의학과 의사(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임상조교수), 김대희 출연! 응급의학과, 기피 과목에서 빠진 이유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실제 응급실 분위기 응급실엔 왜 응급 환자 아닌 환자들이 더 많이 올까? 특별히 기억나는 환자가 없어야 하는 이유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난간 없는 고공 농성장 찾아 노동자들의 찢어진 상처를 꿰매다 '거대한 1인실' 응급실,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산 거점돼 메르스 종식 선언해도 여전히 어두운 감염병 예방 전망 그렇지만 '메르스 공포'는 과대 포장됐다 응급실 의사는 왜 복지국가 운동에까지 발을 들였나?
2015.07.25 -
[내만복칼럼] 응급실 찾는 경증 환자들, 도대체 왜?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응급실 의사가 본 응급실 김대희 인천광역시의료원 응급의학과장 나는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다. 나의 직업은 아직까지도 상당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듯하다. 직업이 그러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과 '응급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다. 매번 느끼지만 사람들마다 각자 생각하는 응급실의 모습이 참 다르다. 응급실, 긴박한 현장인가, 도떼기시장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응급실을 이야기하면,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와 그를 치료하기 위해서 분주한 의료진을 떠올린다. 응급실을 으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현장으로 상상한다. 아마도 각종 미디어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극적인 요소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속성상 응급실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그런 위급..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