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경이 만난 사람] “기초연금 공약은 애초부터 기획된 사기”
글·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사진·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유인경이 만난 사람 -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당선 이후 환경 변수가 악화돼 부득이하게 수정할 순 있지만 이건 처음부터 뜻이 없었던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국무회의에서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던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분들에게만 차등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이 내세웠던 핵심 공약이 후퇴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는 아니지만 “죄송한 마음”이라는 표현으로 사실상 사과했다. 약속은 깨져야 제맛이고 공약은 빈 말과 동의어라고 관대하게 해석해도,..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