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복 칼럼] "발달장애 아이, 계속 데리고 살 건가" 묻는 이에게…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우리 아이, 18살 넘었다고 재활 치료를 못 받다니요? 유영신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 회장 최근 발달장애인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여러 사람의 눈물과 땀이 만든 소중한 열매이다. 70명의 부모가 삭발한 이유 나는 지난 4월 10일 '발달장애인법 제정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부모 총력 결의대회에 참여하고자 여의도로 향했다. 많은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이름 없이' 죽어 간 발달장애인을 추모하고, 그 중 70명의 부모가 삭발식을 했다. 그 순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해 온 나 자신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졌다. "발달장애인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 내 자식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꼭 만들어내겠다"며 눈물과 분노를 삼키는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 깊이 파고들어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