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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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복권 팔아 아동 돌보는 정부
오건호 |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주택가 어느 집에서 아이들과 어른이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조금 식구가 많아 보이는 여느 가정의 모습과 같다. 다만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니 한 가지가 다르다. 아이들이 어른을 이모 혹은 삼촌이라 부른다. 사실 친이모, 친삼촌은 아니다. 여기는 아동공동생활가정, 보통 그룹홈으로 불리는 집이다. 어느 사회건 부모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있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날 수 있고, 부모의 학대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이렇게 부모의 사망이나 가출, 혹은 학대와 방임으로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사회가 돌봐야 한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는 보호 필요 아동들을 주로 대형 양육시설에 보냈다. 우리에게 익숙..
2019.06.05 -
[내만복 칼럼] 아동학대로 별이 된 218명, 정부 보호망 허점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아동학대 대응 체계 혁신, 재원 출처부터 바꿔야 한다 최선숙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무국장 218명. 아동학대로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사망하여 별이 된 아이들이다. 물론 보건복지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공식 통계로 발표된 수이다. 이미 은폐되거나 사고로 위장된 경우, 부모에 의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동반 자살로 사망한 아동들을 포함한다면 수는 더 많을 것이다. 올해에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은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친모의 공범 아래 계부에 의해 살해된 13살 여중생, 게임에 방해된다며 친부에 의해 맞아 사망한 생후 2개월 아동의 사례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201..
2019.05.22 -
[복지국가를 만드는 사람들] 제23회. 복지계 깍쟁이와 함께 걷는 아이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올들어 가장 추운 날, 김현주 팀장, 김나희 간사 출연 아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사회 꿈꾼다 독특한 탄력근무제와 원격 근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아동복지계 새바람 일으켜 올키즈스트라, 올키즈스터디, 자몽, 엑시트버스로 만나는 아동, 청소년 아이들의 성장 도우며 사회 변화 추구해 함께 걷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복지계 깍쟁이들의 숨은 이야기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아이, 남 모르는 아픔도 그런데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운동은 왜? 복지계에는 깍쟁이가 필요해~~ 미리 만나보는 2018년 함께 걷는 아이들
2017.12.15 -
[만복TV] 전국 그룹홈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궐기대회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25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아동청소년 그룹홈 종사자들이 국회 앞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오전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요보호 아동복지정책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대규모 토론회를 연 직후였습니다.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중인 안정선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지역의 시설장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안 회장을 비롯해 몇몇 시설장들은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참 바보같은 엄마였다."는 말에 참가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발언과 함께 사이 사이 종사자들의 풍물 공연, 기타 연주와 노래, 행위극, 춤이 함께 어울렸습니다. 이날 현장을 내만복 로 만나보세요~ - 사진
2017.10.14 -
[내만복 칼럼] 이모, 삼촌, 큰엄마랑 사는 그룹홈을 아시나요?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학대 피해 아동 품기에 역부족인 아동보호체계 최선숙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무국장 "7년 전 학대로 입소한 아이가 이제 커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그동안 아이에 대해 관심도 없고 연락도 없더니 갑자기 아이를 데려가겠다는데…. 어쩌죠?" 갑자기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아빠 설 연휴가 지나고 한 그룹홈 사회복지사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의 내용이다. 학대 가해자였던 아버지가 어디서 들은 모양이다. 아이가 시설에서 자립하면 자립 정착금과 임대 주택을 아이 이름으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아동 보호 체계에서 친권이 우선이다. 이 경우도 아버지가 데려갈 수 있고 임대 주택의 경우 아이가 거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실적으로..
2016.03.03 -
[시사 인] 17조 쌓아두고 중증 질환 어린이 외면하는 정부
어린이병원비연대가 출범했다. 아이들 병원비 문제를 민간 후원과 모금에만 기댈 수 없다며 당사자 조직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국민건강보험 누적 흑자는 17조원에 이른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 복지국가를 설명할 때 내가 애용하는 문구다. 척박한 대한민국에서 자식의 성공을 위해 매진하는 부모들도 이 표어에 고개를 끄덕일 듯하다. 마음 한편에서 우리도 저런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분명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 방송에선 큰 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 사연이 나온다.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서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ARS 모금 숫자도 올라간다. 더 많은 기부가 모이기를 바라면서도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텔레비전에 나온 아이 외에도 백혈..
2016.02.27 -
[내만복 칼럼] 아픈 아이, 언제까지 부모 등골이 휘어야 하나?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어린이 병원비, 5000억 원이면 된다 성태숙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장 그건 발레가 아니다. 두 발꿈치를 맞대고 포르르 새가 날아가듯이 사뿐 날아오르는 발레 모양과 얼핏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말이다. 그런 아름다운 일은 절대 아니다. 아이의 발은 한 쪽이 바깥으로 틀어지고 있다. 그것도 저절로 말이다. 어느 틈에 오른발과 왼발이 서로 엇박을 이루며 아이를 엉거주춤하게 만든다. 또래보다 키도 훌쩍 크고 부끄러움도 많은 아이는 그 발 때문에 늘 애가 타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발맞추어 포르르 날아가 버리는 친구들을 따라잡지 못해 엇갈리는 발을 하고 뒤에서 애타게 친구들을 불러대야만 했다. 그런 아이에게 홀로 있는 엄마는 힘이 되어 주지 못한다. 엄마의 허리도 이미 무너져 내리고..
2016.02.15 -
[만복라디오] Se3.5 제42회. 한달 껌값 470원이면 어린이 병원비 모두 해결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라디오 방송국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2부] 어린이 병원비 부담때문에 연간 어린이 사보험에 5조원(0~20세) 쓴다 껌값 한달 470원이면 어린이 병원비 해결 아동, 복지 58개 단체 모였다! 2번엔 2거하자, 2월 2일 어린이병원비연대 출범 연대 출범을 위해 산파역 자처한 김전호 준비위원장 이전에도 늘 새로운 기관, 문 여는일 도맡아 하는 '오픈 전문가' 사회복지 경력 15년 김위원장, "어디가서 말도 못 꺼내..." 가장 열악하다는 지역아동센터, 어떨 때는 선생님이 아이 병원비 대신 내기도
2016.02.03 -
[기자회견] 5천억 없어 매년 4조원씩 쓴다니... 어린이병원비연대 공식 출범
58개 어린이, 복지 시민단체가 모인 (이하 ‘어린이병원비연대’)가 오늘(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어린이병원비연대는 백혈병 등 소아암, 심장병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를 위해 더 이상 모금이나 사보험에 의존하지 말고 국가와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자고 제안했다.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은 오건호 어린이병원비연대 공동대표(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참여단체 대표자들과 국회의원들의 발언, 영상 상영,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이명묵 어린이병원비 집행위원장(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대표)은 “국민운동을 통해 어린이 병원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오늘부터 이러한 운동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어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한것처럼 어린이..
2016.02.02 -
[복지국가 촛불] 따끈한 호빵과 새해 소망, 제35차
따끈한 호빵과 삶은 계란을 나눠 먹으며 시작한 새해 첫 '복지국가 만들기 시민 촛불' 서른 다섯번째 촛불을 지난 1월 29일 저녁, 청계광장 들머리에서 밝혔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 어린이 병원비 이야기와 함께 참여한 단체별로 올해 계획과 소망을 나누었습니다. 회계사, 떡집 사장, 풋풋한 새내기 사회복지사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 사진
2016.01.31 -
[만복라디오] Se3.5 제41회. 급성 혈소판감소증과 어린이 병원비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라디오 방송국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 1부] 김전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시민위원장 출연 첫 원정 녹음, 서울시사회복사협회에서~~ 도봉구 인강재단 사태, 어디까지 왔나 '시민위원회'는 뭐 하는 곳? 군인보다 더 많은 70만 사회복지사 시대, 양적 팽창의 그림자 사회복지사,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 사회복지사 단체서 복지 정책까지 아이들 병원비 도대체 얼마나 필요하길래 방송국이나 복지단체서 하는 모금만으로 해결 안되나? 급성 혈소판감소증 내 아이, 혈소판 수치따라 국민건강보험 적용안돼 고스란히 부모에게 큰 부담, 어린이 사보험 따로 들어야 할까?
2016.01.30 -
[알림] 2월 2일,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 추진연대 출범
오는 2월 2일, 어린이 병원비 만큼은 국가가 보장하자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보건의료단체연합,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20개 보건, 복지 단체들이 모인 를 공식 출범합니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 한 차례 토론회를 갖고 그간 뜻을 같이 하는 단체들과 준비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더이상 어린이 병원비를 모금이나 어린이 사보험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자는 것입니다. 이날 발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온 국민적 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 누적 흑자 17조원을 우선 어린이 병원비에 쓰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궁극적으로 국민건강보험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2016년 2월 1(월) 9매 제 목 기자회견..
201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