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무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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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복 칼럼] "나는 '행복한' 사회 복지사이고 싶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열악한 처우는 사회 복지의 미덕이 아니다 양혜정 사회 복지사 "어떤 일 하세요?" 사람을 처음 만나면 가장 많이 주고받는 질문입니다. "사회 복지사입니다.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일합니다." 나는 대답합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반응이 되돌아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대단하시네요." 13년 동안 사회 복지 현장에서 일해 온 나에게 익숙한 반응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도, 사회 복지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런 대화가 불편합니다. 살짝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 말을 들어야 하는지 한숨도 나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가 불편한 이유 사회 복지사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회 복지사는 옳은 일을 하는 사..
2016.01.29 -
[내만복 칼럼] 사회복지공무원의 고백 "세 모녀 죽음, 못 막는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사각지대 발굴단, 예전부터 있던 사람들" 조원(가명) 사회복지공무원 지난 2월 26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가난으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세 모녀가 끝내 죽음으로서 가난을 종결지었다. 자신들의 마지막 선택 앞에서 그들은 오히려 산 자들에게 사과를 남겼다. 사각지대 발굴단, 예전부터 있었던 사람들 세 모녀의 비극 이후, 보건복지부 및 각 지자체는 황급히 사각지대 발굴 계획을 발표했다. '읍·면·동 중심의 사각지대 발굴단을 결성하여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사각지대 발굴단'은 통장, 반장, 주민자치위원, 직능단체 회원, 각 기관의 자원봉사자, 노인돌보미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사각..
20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