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무원 자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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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복 칼럼] "내 아이가 복지 공무원 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복지 대상자는 1만 명, 담당 공무원은 3명 박상욱 의정부시 의정부2동 주민센터 새벽 5시 30분 핸드폰 벨소리에 눈을 뜬다. 병원 중환자실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가 담당하고 있던 독거노인 수급자 할머니께서 새벽에 돌아가셨고 영안실 안치 등 장제에 관하여 확인 차 전화가 온 것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고가 없는 복지 대상자는 사회복지 담당자인 내가 보호자이다. 새벽 5시 30분, 연고 없는 복지 대상자의 보호자로 하루 시작 보통의 경우 오전 7시 30분이 되면 남편, 고등학생 딸과 함께 집을 나서지만 오늘은 유난히 서둘러 출근한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출근 인사와 동시에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독거노인 장례식 위임, 병원비 정산 등 행정적인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다. ..
2013.03.26 -
[기자회견] 사회복지사를 그만 죽여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자살에 대해 복지, 시민단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세상을바꾸는 사회복지사, 우리복지시민연합의 회원들은 꽃샘추위가 몰아친 지난 21일 오후 6시, 보건복지부가 앞에서 사회복지사의 연이은 자살에 정부가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공무원의 자살에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과중한 업무부담과 스트레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김재훈 간사는 최근 더 늘어난 이들의 업무를 열거하며 "직장을 잃지도 않았는데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라고 착찹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의 사과와 특단의 대책..
20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