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복 칼럼] 죽음으로 항변해야 하는 복지 현장, 이대로는 안 된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시골 복지관장의 회고와 각오 배인재 전북 진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나는 지금 '무진장'이라고 불리는 전북 진안에서 많은 장애인과 알콩달콩 어울리며 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진안군에서는 전체 인구의 10%인 약 2500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장애인이 농촌·산간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도시 지역의 장애인 복지관과는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온전히 하나 되는 진안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 나의, 우리 복지관의 소망이다. 떠밀린 사람들의 종착역, 영구 임대 아파트 내가 사회복지계에서 일한 지 이제 16년째다. 시작은 외환위기 상황으로 전국 거리에 노숙인들이 넘쳐나고, 경제적으로 파탄 난 가정마다 심한 몸살을 앓던 1998년이었다. ..
201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