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국회 톡톡, 내 법안을 부탁해"
오진아 정치스타트업 '와글' 매니저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시민 제안에서부터 시작하는 입법 플랫폼 지난 봄 강남역 살인 사건과 구의역 산재 사망 사고는 여러모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던져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건 이후에 사람들이 보여준 반응이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스트잇 추모가 이어지더니, 그 뒤 구의역에서도 익명의 포스트잇과 헌화가 잇따랐다. 포스트잇 속에서 '너가 나야'라고 말하는 이 익명의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 공감과 감정 이입을 뛰어넘어 사회적 문제를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들은 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이들이 의견을 나누며 행동을 제안한 그곳,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는 언론이 말하지 않는 수많은 사실이, 비루한 내 일상과 ..
2016.10.20